영화 《그린 북 (Green Book, 2018)》은 실제 인물인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이탈리아계 백인 운전사 토니 발레롱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인종 갈등 영화가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며 신뢰와 존중을 쌓아가는 ‘관계의 성장’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기업 조직에서도 다양한 세대, 문화,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만큼, 《그린 북》이 말하는 다양성과 포용성(DE&I)의 리더십, 팀워크, 감정지능은 더욱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 영화를 통해 다름을 존중하는 조직문화, 변화에 대응하는 리더십, 감정지능 기반의 신뢰 구축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인사이트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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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름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조직의 성장을 이끕니다
토니는 직설적이고 감정적인 성격의 노동 계층 백인입니다. 반면, 돈 셜리는 우아하고 절제된 언어와 태도를 가진 클래식 피아니스트입니다. 이들은 겉보기에는 극단적으로 다르며, 초반에는 끊임없이 충돌합니다.
하지만 여정을 함께하면서 서로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토니는 돈이 겪는 인종 차별을 직접 목격하며 그의 고통을 이해하게 되고,
돈 역시 토니의 솔직함 속에 있는 인간적인 따뜻함과 정의감을 알아보게 됩니다.
이 장면은 조직 내에서 서로 다른 배경과 성향을 가진 구성원들이 함께 일할 때 생기는 갈등과, 그것을 극복해가는 과정과도 매우 닮아 있습니다.
다양성이 있는 팀은 처음에는 협업에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기 시작할 때, 시너지와 창의력이 발휘됩니다.
실제로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들은 DE&I(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를 기업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그린 북》은 말합니다.
“다름을 없애려 하지 말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그것이 조직 성장의 출발점입니다.
2. 변화에 적응하는 리더십은 유연함에서 시작됩니다
토니는 처음에는 돈 셜리의 예술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소 무례한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는 상대의 세계를 조금씩 배우려 하고, 자신이 가진 고정관념과도 싸웁니다.
이러한 변화는 리더십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줍니다.
리더십은 항상 지시하고 이끄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땐 배우고, 양보하고, 맞춰가는 유연함도 갖춰야 합니다.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기술과 시장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팀,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포용할 수 있는 팀, 타인의 의견을 듣고, 변화를 수용하는 리더, 이런 요소들이 갖춰져야 스케일업 이후에도 조직의 지속가능성이 확보됩니다.
《그린 북》에서 토니는 운전사였지만, 그의 유연함과 솔직함은 돈 셜리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됩니다.
동시에 돈 역시 자신이 지녔던 고립된 태도에서 벗어나 세상과 더 깊이 연결되는 계기를 얻게 됩니다.
이 교차적 변화는 리더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3. 신뢰는 감정지능(EQ)에서 시작됩니다
돈 셜리는 지적이고 예술적으로 성공한 인물이지만, 사회에서의 차별과 고립으로 인해 마음의 벽을 단단히 세우고 살아갑니다.
그런 그가 토니에게 마음을 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토니는 ‘설득’보다 ‘관심’으로 다가갑니다.
형식적인 존중이 아니라, 소소한 말 한마디, 일상 속 돌봄, 말없이 함께 있어주는 태도를 통해 돈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입니다.
이 장면들은 감정지능 기반의 신뢰 형성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줍니다.
기업 환경에서도 EQ가 높은 리더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습니다.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갈등 상황에서 감정을 통제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EQ 기반 리더십은 조직의 성과와 만족도, 충성도에 명확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졌습니다.
《그린 북》은 신뢰가 규칙이나 논리가 아니라 공감과 진심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린 북》은 다름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조직의 모델을 보여줍니다
《그린 북 (Green Book, 2018)》은 인종, 계층, 성격이 전혀 다른 두 남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면서 함께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 이야기는 단지 개인 간의 우정에 그치지 않고, 현대 조직이 어떻게 다양성을 존중하고, 리더십을 재정의하며, 감정지능 기반의 문화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줍니다.
지금 당신의 조직에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려는 태도와 신뢰를 쌓아가는 진심이 존재하고 있습니까?
그것이 곧, 함께 성장하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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